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신형 싼타페를 하고 있는 모습.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신형 싼타페를 하고 있는 모습.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1일 "올해 내수 시장에서 신형 싼타페 9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영업일 8일간 1만4243대의 사전계약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는 "사전계약 고객 분석 결과 전체 고객의 50.3%가 3040세대로 나타났다"며 "주력인 디젤 2.0 모델은 6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그 다음은 2.2 디젤(27%)"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가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싼타페는 2012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나온 4세대 모델이다. 세부 모델은 디젤 2.0, 디젤 2.2, 가솔린 2.0 터보 등 세 가지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디젤 2.0 2895만~3095만원 △디젤 2.2 3410만~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2815만~3115만원 선.

이 부사장은 "신형 싼타페의 기본 상품성은 대폭 개선하면서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며 "주력 디젤 2.0 기본형의 가격은 100만원 오른 2895만원으로 책정, 고객 기대에 최대한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2 디젤은 기존 1개 트림에서 2개 트림으로 늘리면서 가격은 70만원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신형 싼타페 발표회 장면.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신형 싼타페 발표회 장면.
특히 신형 싼타페에는 주행안전사양이 기본 채택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전 모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로 구성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했다"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는 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싼타페가 출시 전까지 1만4000대 예약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치열한 판매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 쏘렌토는 7만8458대, 싼타페는 5만1661대 팔렸다.

고양=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