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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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하며 1100원대를 이탈해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포인트(0.03%) 내린 2533.99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월마트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2546.05에서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559.10까지 올랐지만 개인 기관의 팔자세가 거세지며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다만 외국인의 사자세가 이어진 덕에 2530선은 지킬 수 있었다.

개인 기관은 각각 1269억원 44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 국가의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보험 투신 기타금융이 팔자를 외쳤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90억원 매도 우위였다.

화학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이 하락했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3% 약세였다.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도 1% 넘게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소폭 올랐다. 포스코 삼성생명 SK는 1~2% 올랐다. LG화학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만에 하락하며 780선에 진입하지 못했다. 전날보다 4.37포인트(0.56%) 내린 775.85를 기록했다. 지수의 저점은 770.55, 고점은 779.57이었다.

기관이 홀로 122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외국인은 각각 860억원 55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소폭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 약세였다. CJ E&M 코미팜 파라다이스는 5~7% 급락했다.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휴젤 펄어비스도 내림세였다.

티슈진(Reg.S)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셀트리온제약은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하며 결국 1100원대를 내어줬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097.5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093.0원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