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윤여정
'택시' 윤여정
배우 윤여정이 조영남과 이혼 후 고단했던 삶에 대해 토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한 윤여정은 돈이 가장 절실했을 때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혼한 후"라고 답했다.

윤여정은 "가장이 됐으니까 마음이 급하더라. 돈 때문에 작품도 안 가렸다. 정말 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멋지게 얘기하자면 그 단계를 안 거쳤다면 지금의 내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화려할 땐 연기를 못했다. 절실할 때 내가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라고 덧붙였다.

1987년 조영남과 결혼 13년 만에 이혼한 윤여정은 배우로 복귀하는데 고충이 많았다. 그는 "인생은 불공정 불공평인 것 같다. 서러움이 너무 많았다. 근데 스스로 극복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돈이 안 필요했으면 '더럽다'고 하고 그만뒀을 거다. 근데 돈이 없으니까. 더러워도 난 해야 했지 않나. 내 새끼 둘을 먹여 살려야 하니까. 교육 시켜야 하니까"라고 연기를 몰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또 "아무도 안 만나고 집과 일이었다. 일 주는 사람이 제일 고마웠다. 난 그때 외롭지도 않았다. 나를 비구니로 지켜줘서 아이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