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포인트(0.04%) 하락한 22,34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06%) 높은 2502.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포인트(0.07%) 오른 6426.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시장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와 미 중앙은행(Fed) 위원 연설 등에 주목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에 반발해 태평양 해상의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인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고 올해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조지 총재는 이날 기존과 같이 단기 금리를 점진적인 속도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를 보였지만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6.0에서 55.1로 내렸다. 8월 지수는 21개월래 최고였다.

또 9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52.8에서 53.0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이후 장기 추세치 53.9보다 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각각의 전망치는 55.8과 52.6이었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8을 출시한 가운데 1% 내렸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새 아이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다는 인식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 기술, 통신 등이 상승했지만 금융과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83% 내린 9.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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