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는 ‘기아차 레이·벤츠 E클래스’
올여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린 모델은 기아자동차 경차 레이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23일 중고차 거래사이트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홈페이지에 등록된 국산 중고차 매물 중 가장 빨리 팔린 차는 기아차 레이(2016년식)로 평균 16.3일이 걸렸다.

기아차 올 뉴 쏘렌토(2016년식)와 올 뉴 모닝(2012년식)은 판매까지 각각 17.8일, 18.1일이 소요돼 뒤를 이었다.

수입차 중에선 벤츠 E클래스 W213(2017년식)가 13.2일이 걸려 가장 빨리 판매됐다.
뒤이어 폭스바겐 뉴 티구안 2014년식과 2015년식이 이름을 올렸다. 두 모델은 각각 18.3일, 18.7일이 소요됐다.

차종별로 보면 경차에선 기아차 레이, 준중형차는 아우디 뉴 A4, 중형차의 경우 벤츠 E클래스가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선 현대차 그랜저 HG, 폭스바겐 뉴 티구안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여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며 “수입차는 감가율이 높은 만큼 최근 연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