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 완화(QE)를 지속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24포인트(0.50%) 상승한 21,416.9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8포인트(0.46%) 오른 2,430.4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4.76포인트(0.24%) 높은 6,161.38에 움직였다.

시장은 ECB 부총재 발언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ECB의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통화완화 축소 신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이날 CNBC를 통해 전일 드라기 총재의 연설은 이전 통화정책 관련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일 드라기 총재는 연례 ECB 콘퍼런스에서 "ECB의 통화완화 정책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고, 경제성장 추세가 빨라지면서 줄여나갈 것"이라면서도, "경제가 개선되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면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세가 추세를 웃돌면서 QE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전달대비 1.8% 감소한 65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는 658억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0.4% 늘어났지만, 수입이 0.4%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서비스부문을 포함하지 않는다.

5월 경상수지는 오는 7월6일 발표된다.

5월 도매재고와 소매재고 예비치는 각각 0.3%와 0.6% 증가했다.

개장 후에는 5월 잠정주택판매와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식료품 제조회사인 제너럴 밀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1.5% 상승했다.

회사는 5월 28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4억890만달러(주당 6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3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71센트를 상회했다.

매출도 38억600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37억4천500만달러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기술주 하락세가 잠잠해진 것도 이날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의 QE 지속 가능성 속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44.22달러에, 브렌트유는 0.26% 높은 46.7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8%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