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면세점 색조 화장품 지존…맥 립스틱 세자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6월15~22일 가장 많이 팔린 메이크업 제품 중엔 레드 립스틱이 많았다. 판매 2, 3위가 모두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레드 립스틱이었다.

지방시 프리즘 리브르 루즈 파우더
지방시 프리즘 리브르 루즈 파우더
판매 2위는 맥의 루비우 립스틱이다. 선명하고 채도 높은 블루레드 계열 색상이다. 질감은 매트하다. 어떤 피부 톤에도 두루 잘 어울려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맥 레드 립스틱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아 자주 품절되는 제품이다. 판매 3위는 맥 립스틱 칠리 색상이었다. 2014년 가수 겸 배우 배수지가 화보에서 바르고 나온 뒤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다. 당시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미국 등 해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자 이듬해 국내에도 들어왔다. 질감은 매트하고, 색상은 주황색이 가미된 마르살라 계열 레드색이다. 이외에도 맥 립스틱 레이디데인저 색상(8위)과 톰포드뷰티 립컬러(10위), 슈에무라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 립스틱 강남오렌지 색상(22위) 등이 레드 립스틱이다.

디올 립글로우
디올 립글로우
판매 1위는 지방시의 프리즘 리브르 루즈 파우더 무슬린 파스텔 색상이었다. 지방시 화장품은 국내에는 백화점 매장이 없고 정식 매장이 면세점에만 입점했다. 리브르 루즈 파우더는 가루 입자가 고와 피부를 균일하게 표현해준다. 무슬린 파스텔 색상은 연두, 하늘, 보라, 흰색 네 가지 색이 들어 있다. 각 색상을 따로 발라도 되고 한데 섞어서 발라도 된다. 안색을 환하게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민낯에도 자연스럽게 바를 수 있는 립 제품도 여럿 순위에 포함됐다. 맥 립스틱 씨쉬어 색상은 판매 4위였다. 채도가 낮은 코랄색으로 MLBB 계열 립스틱이다. MLBB는 ‘my lip but better’의 약자로, 내 입술 같지만 좀 더 예쁜 색상이란 뜻이다. 채도가 낮은 베이지 계열에 약간 붉은기가 도는 색을 통칭한다.
[여행의 향기] 면세점 색조 화장품 지존…맥 립스틱 세자매

판매 5위에 오른 디올의 립글로우는 립밤과 립틴트를 결합한 제품이다. ‘김연아 립밤’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한 행사에서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이 제품을 바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런 별칭이 붙었다. 최근 종영한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 배우 정유미가 바른 립밤도 이 제품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