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고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나아가 올해 내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5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국제 여객 매출액은 여행 수요 확대에 기인한 수송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화물 운송은 경기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약 10%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유가 안정화로 연료유류비 증가 폭은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은 약 22%를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항공은 순적자를 지속했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영업호조로 매출액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관계사 이슈가 해소되면서 순손실 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로 추정한다"며 "밸류에이션이 과거 3년 평균 대비 30%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호실적과 함께 관계사 이슈 등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