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와 함께라면 혼자 사무실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겠네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WIS) 2017’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누구 사용법 시연을 본 뒤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WIS 2017 개막식을 마친 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1시간 이상 전시장을 둘러봤다. 자율주행차,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각종 첨단 서비스를 체험했다.

최 장관은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커넥티드카가 중심이 될 2025년의 생활상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그는 조작 없이도 운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핸들에서 손을 떼고 양 손을 들며 활짝 웃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행사에 앞서 열린 제24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살펴봤다. 그는 TV를 만져보더니 “베젤(테두리)이 굉장히 얇다. 마치 마술을 쓴 것 같다”고 호평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갤럭시S8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에 관심을 보이면서 본인 양복 상의에 있던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등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 통신비 인하 공약과 관련해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