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가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부산시 제공
미국 뉴욕타임스가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부산시 제공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가봐야 할 세계 여행지’로 선정한 부산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에서 처음으로 커피 축제가 열린다.

부산진구는 전포카페거리상인회 주관으로 오는 27~28일 전포카페거리에서 ‘제1회 전포카페거리 커피 축제’를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축제 기간 전포카페거리 입구인 놀이마루부터 전포성당까지 120m 구간의 70개 업소 상인들이 부스 40개를 차려놓고 다양한 커피 시음과 각양각색의 디저트 시식 행사를 한다. 또 △라테아트 △커피 매직 △핸드드립 체험 △커피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미니 콘서트가 열리고, 전포성당에는 커피 관련 아트페인팅이 전시된다.

이번 축제에는 커피점 운영자나 예비 창업자를 위한 바리스타 소품 판매와 창업 컨설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커피점을 비롯해 인근 식당도 축제 기간 방문한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한다.

전포카페거리는 과거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기계부품 및 공구 상가가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슬럼화가 진행된 지역이다. 이곳에 젊은 창업자들이 개성 넘치는 카페를 창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이 이뤄졌다. 자연스럽게 거리도 깨끗해지고, 젊은 층 기호에 맞는 맛집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192개소(커피점 52개소, 일반음식점 138개소, 제과점 2개소)로 이뤄진 카페거리로 탈바꿈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제1회 전포카페거리 커피 축제를 계기로 전포카페거리가 부산의 명소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더욱 개성 있는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