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펄프원료 기업 밸런스네트워크, 일본서 폐지 국제동향 세미나 개최
밸런스네트워크는 일본에서 제3회 밸런스네트워크 R.P.M.(재생펄프원료, 폐지)국제동향 세미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물류업계 관계자와 금융업계, 재활용자원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R.P.M.전문 세미나는 2015년부터 일본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다.매년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에서 개최됐다.올해는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먼저 열렸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눠져 진행됐다. 엄백용 밸런스네트워크 사장(CEO)이 국제동향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1부는 두 세션으로 주제를 구분해 열렸다.일본 R.P.M.의 주요 수출현황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일본 특수지 수출입의 사례에 대해서 발표를 하며 1부를 마쳤다.

2부에서는 최근 시장동향과 원인분석, 향후 시장전망을 다뤘다.마지막으로 재활용자원산업을 위한 엄 사장의 제언으로 마무리됐다.

엄 사장은 급변하는 국제 시장동향에 대한 주제를 다룬 2부에서 R.P.M.단가 급변에 대해 발표했다.중국에 온라인 쇼핑 구매력 급상승으로 박스지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국내 단가가 상승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2014년부터 중국정부에서 환경오염처리 시설이 부족한 중국 중소 제지사들을 구조조정하면서 박스지류 수요에 따른 생산능력이 부족해 중국 원지 가격상승에 더 영향을 주게 됐다고 엄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 결과 단기적으로 공급과 수요에 불균형이 심화됐고, 중국 대형 제지사들을 중심으로 원재료 확보에 열을 올려 가격 급등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다한 생산량증가와 타 지종 제지사들의 잇따른 박스지류의 생산 전환으로 지난 2월 이후 과다한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하락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급등한 R.P.M. 가격하락이 시작되면서 경쟁적으로 공급상들이 조기 판매를 서두르면서 가격 폭락이 이어지게 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어 엄 사장은 일본 R.P.M.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60~70%대로 높아 취약한 수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하면 자칫 제지산업의 R.P.M. 산업이 종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재활용산업계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며 재활용산업계가 안정적인 발전을 하면서 국가와 세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일본 R.P.M. 수출시장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