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작전(pressure campaign)'으로 대북 기조를 선회한 미국이 북한은 물론 중국에 대한 압박도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강화하라고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솔직히 중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을 대화로 부드럽게 밀어 넣고자 북한을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는 게 중국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토너 대행은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또는 핵무기 개발에 더 가까워지려는 분명한 의도로 판돈을 올리고(upped the ante) 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의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번 말한 것처럼 우리가 다뤄야 하는 의도치 않은 판도 변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