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경 송도골프쇼] 타수 확 줄이는 퍼터의 마법…송도골프쇼 가서 '비밀병기' 장만해볼까
골프는 퍼팅이 절반이다. 파72인 18홀에서 36타가 퍼팅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36타가 드라이버, 우드(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등 ‘기타 클럽’들이 차지한다. 프로 선수들에게 ‘1억원을 주고라도 사고 싶은 능력’을 물으면 대다수가 ‘퍼팅 기술’을 꼽는다.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7 한경 골프쇼는 골프의 절반인 퍼터와 궁합을 맞춰볼 호기다. 평균 타수를 화끈하게 줄여 줄 다양한 기능성 퍼터가 파격 할인가에 나온다.

제임스 밀러가 개발한 톱스핀 퍼터는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제품의 비밀은 ‘곡면 요철 헤드페이스’에 숨어 있다. 임팩트 순간부터 ‘앞구르기’를 하도록 만든 특허기술이다. 페이스에 있는 요철 주름이 공의 표면을 마찰해 회전력이 잘 생기도록 한 것이다. 김준희 제임스 밀러 대표는 “기어와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듯 공과 퍼터 페이스가 맞물려 회전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임팩트 후 상당 거리를 지면에서 뜬 상태로 전진하는 일반 퍼터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일반 퍼터의 이런 ‘스키드(미끄러짐)’ 현상은 방향성을 나쁘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곧바로 회전을 시작하는 톱스핀 퍼터는 처음 겨냥한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2017 한경 송도골프쇼] 타수 확 줄이는 퍼터의 마법…송도골프쇼 가서 '비밀병기' 장만해볼까
아우럼골프의 빅버디 퍼터도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비결은 ‘PBS(Power Balance System)’ 기술이다. 무게 중심이 높아 어드레스 때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수제품 퍼터다. 헤드에 공이 달라붙는 터치감과 헤드가 그린 표면에 착 붙어 가라앉는 듯한 밀착감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충기 대표는 “스위트 스폿이 넓고 스퀘어 라인이 길어 볼의 직진성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내리막 퍼팅에서 입스가 생기지 않는다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정면에서 봤을 때 ‘고무신’을 닮았다고 해서 ‘고무신 퍼터’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군자실업이 출품한 헤비퍼터는 무게 중심(CG)을 75% 상단으로 옮기는 특허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퍼터 헤드 무게가 330~350g밖에 나가지 않는 데 비해 헤비퍼터는 450~550g으로 묵직한 게 특징. 미국에서 개발된 이 제품은 출시 후 현재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비롯해 각국 투어에서 13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목에 의한 퍼팅이 아니라 어깨에 의한 진자운동을 유도해 2m 이내 퍼팅 성공률 93%의 월등한 성적을 거둬 미국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연습기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애니원프로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퍼팅과 스윙 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제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게 특징이다. 퍼팅의 경우 퍼터에 부착하면 레이저 빔을 퍼터 페이스 앞의 타깃 방향 지점에 쏴줌으로써 퍼팅 스트로크의 방향성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문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원 퍼트 능력을 키워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영이 내놓은 퍼팅 연습기는 퍼팅한 공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회전 기능을 갖췄다. 목표로 하는 퍼팅 거리를 50㎝ 간격으로 설정한 뒤 퍼팅하면 실제 퍼팅한 거리를 쉽게 알 수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