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이 채용 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인사담당자 600명을 대상으로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2.8%가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출판·통신·정보서비스업(55.9%)’이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중견기업의 75.5%가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체 중견기업의 15.5%는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 39.3%는 수출기업이었다. 이 가운데 52.7%는 해외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685개) 미국(249개) 베트남(188개) 인도(72개) 인도네시아(67개) 순으로 많이 진출해 있었다. 중견기업의 평균 임직원 수는 302.8명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중견기업으로의 인재 유입 지원 및 중견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2017년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박람회’를 오는 5월24일 코엑스 D홀에서 연다. 중기청이 주최하고 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8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에는 기술력을 보유한 알짜 중견기업이 참가하기 때문에 구직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호 한경매거진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