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관절 질환,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더욱 정확한 진단 가능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허리 통증 등 각종 척추 관절 질환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와도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와 반대로 무분별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각종 민간요법을 사용하거나, 섣불리 치료에 나섰다가 꼭 필요하지 않은 수술까지 받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무분별한 치료는 오히려 척추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다.

흔히 척추 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척추 뼈 및 척추 관절의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계속해서 낫지 않고, 정도가 심하다면 MRI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MRI란 Magnetic Resonance Imaging(자기공명영상)의 약자로, 자기장이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 안에 인체를 들어가게 한 뒤 자기장을 발생시켜서 신체 부위에 존재하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 차이를 측정해, 컴퓨터를 통해 재구성·영상화하는 기술이다. 방사선이 아닌 자기장을 이용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인체에 무해하다.

척추 관절 질환을 진단 할 때는 다양한 방향에서 얻은 MRI를 바탕으로 디스크, 근육, 신경 등의 연부조직에 대한 정밀한 판독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는 곳에서 진단이 이루어지는 경우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고 MRI를 찍기 위해 다시 영상의학과를 따로 찾아 촬영후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환자의 번거로움이 상당했다.

본브릿지 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김희선 원장은 “정확한 MRI 판독은 정확한 진단을 위한 과정임과 동시에 효과적인 척추 관절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사소한 실수도 치료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늘 신중하게 판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