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달 기준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디지털 게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지난 2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게임으로 집계됐다. 레볼루션은 1월 1위를 차지한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을 3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같은 달 2위였던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각종 시장조사에서 레볼루션이 세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14일 출시된 레볼루션은 이 업체의 1월 순위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레볼루션은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첫날에만 매출 79억원을 기록했으며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06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포켓몬고’의 첫달 매출 2억650만달러(약 2409억원)와 맞먹는 대기록이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1월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해외시장에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대중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 앱 장터에서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루평균 매출을 약 30억~3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넷마블은 국가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중국과 북미, 일본 등지에서도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현지 배급은 텐센트가 맡기로 했으며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