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외교 만나 환담하면서 행정부내 대북 기류 전해
매티스 "한국, 어려운 시기…미국은 한국과 함께 할 것"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해 자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긴밀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IS 격퇴전 참가 68개 연합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장관과 환담한 자리에서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해 자신과 재무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및 국무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해 므누신 장관과 재무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데 대해 므누신 장관은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국이 국내적으로 다소 어려운 시기에 있으나, 미국은 한국과 철저히 함께 할 것"이라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굳건한 미국의 대 한국 방위공약을 재차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더불어 이번 IS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윤 장관의 회의 참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지난주 틸러슨 장관의 한국 방문(17∼18일)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