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에 거주공간 제공·노인회 산하에 생활체육협회 설립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21일 기존 경로당을 노인 맞춤형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다음 정부에서는 무엇보다도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정책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우선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면서 "각 지역 소재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해서 건강지원실, 프로그램실, 식당,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건강생활 지원센터에는 간호사 등의 인력을 배치하고 지역사회나 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인지훈련, 음악·미술, 원예 등 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는 게 안 전 대표의 구상이다.

안 전 대표는 이와 더불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지원하고자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사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거주공간 확보를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개조하겠다"면서 "여기에 원룸형 개별 주거공간과 공동식당, 공동거실 등의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일상적인 생활지원과 건강관리 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밖에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대한노인회 산하에 노인생활 체육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기초연금과 건강보험을 포함한 종합적인 노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4월 초에 이러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