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정부에 스마트공장 지원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부처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 예산 확대안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원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으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달까지 중기중앙회 등에 스마트공장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중소기업은 전국적으로 약 1800개다. 정부의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 관련 예산은 지난해(395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418억원 수준이다. 관련 예산 대부분이 이미 소진돼 추가 신청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영여건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은 중소제조업체 경쟁력 혁신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