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육대장 여섯 번째 이야기 ‘부부창업’ 희망 밥상을 차리다
우연히 먹어본 육대장의 육개장 맛에 매료되어 오로지 육대장 창업만을 꿈꾸던 한 부부, 바로 육대장 울산 일산점 김영준 점주(43세)의 이야기이다.

인천에서 맛본 육대장의 육개장 맛을 잊지 못해 육대장을 창업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고향인 울산으로 거주지를 옮겨 남편과 함께 김밥 장사를 하게 된다.

“하루에 2천 개씩 매일 김밥을 말았더니 인대가 다 망가졌어요” 라고 웃으며 지난 세월을 회상하는 그녀는 그 덕분에 육대장을 창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로지 육대장을 창업하기 위해 노력한 세월, 그녀는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지금도 매일 남편과 함께 매장을 보고 있어요. 둘이 함께 쉬는 날은 하루도 없죠” 이렇게도 혹독하게 매장을 운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주인이 만든 것, 말하는 것은 고객에게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이야기하는 김 점주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고, 이러한 마음을 언젠가는 고객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점주는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주분들에게 “자리만 너무 따지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주인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성실함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수문이 나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녀는 “하지만 육대장의 경우 직접 와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차장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육대장 울산 일산점은 고객 편의를 위해 넓은 주차장과 바쁜 점심시간에도 예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돈’을 쫓기보다는 ‘사람’을 쫓는 일을 했을 때는 보다 좋은 성과를 어들 때가 많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고민 이전에 ‘어떤 자세로 창업에 임할 것’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