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의 관계사 비보존은 2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보존은 2008년 대표이사인 이두현 박사와 미국 남가주대학교 화학과의 정경운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현재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보존이 개발 중인 'VVZ-149'는 수술 후 통증이나 말기 암과 같은 심한 통증에 사용될 수 있는 진통제다. 기존 마약성 진통제에 준하는 강력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마약성이라 부작용이 적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임상2a상을 통해 VVZ-149를 투약한 환자에서 수술 후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의 소모량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약성 진통제보다 더 우월한지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상장 추진은 임상2상 완료를 앞두고, 임상 3상 추진 자금을 확보하고 원활한 기술 이전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2b상은 늦어도 오는 5월 말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관사 계약을 시작으로 비보존은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혁신적인 신약개발 방법론, 우수한 기술력 및 성과를 바탕으로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VVZ-149 개발을 완료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