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에어스 추천 뉴스 서비스.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에어스 추천 뉴스 서비스.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17일 자체 개발한 AI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어스 추천 뉴스 베타(시제품) 버전은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에어스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시간 경과에 따라 변하는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에어스라는 명칭은 공기와 같이 항상 이용자 곁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지난해 에어스를 MY피드, 네이버 TV 일부에 적용했다.

이번에 뉴스판에 적용된 에어스는 최근 7일 동안 사용자가 네이버 모바일과 PC에서 구독한 뉴스, 사용자와 관심사가 비슷한 그룹이 구독한 뉴스를 분석해 뉴스를 추천한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 모바일 '연예' '스포츠' 등 주제판과 웹툰 서비스 등에 에어스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공신경망 기술인 RNN(Recurrent Neural Network)을 통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구독한 순서까지 기억해 더욱 정교하게 콘텐츠를 분석하고 생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콘텐츠까지 추천할 수 있다.

최재호 네이버 에어스 리더는 "에어스의 추천 품질은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아지게 된다"며 "더욱 고도화된 형태의 추천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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