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저주…성룡이 광고를 맡으면 안되는 이유는?
광고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성룡의 저주'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티비 서프라이즈'에서는 '성룡과 광고'란 주제가 방영돼 '성룡의 저주'를 다뤘다.

성룡은 1970년대부터 아시아 대표 배우로 등극한 후 중국 내에서 다양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그러나 성룡이 광고를 찍은 중국 최초의 학습용 컴퓨터, 샴푸, 피트니스센터 등은 끝이 좋지 않은 사례가 이어졌다. 이에 현지 광고업계에서는 '성룡의 저주'가 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성룡의 저주'의 사례로 1996년 성룡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중국의 한 학습용 컴퓨터 회사는 2년 후 도산했다. 이 밖에 성룡이 광고에 출연한 교육용 VCD 회사의 경우 자금난으로 부도를 맞았다.

2004년 성룡이 광고한 샴푸와 만두 제품은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샴푸는 2011년 발암불질이 발견됐고, 만두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성룡이 7년간 광고모델로 활동한 피트니스 업체는 소비자 협회의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된 피트니스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에 당시 한 언론사에서는 성룡이 광고한 제품마다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성룡의 저주'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해당 표현이 널리 알려졌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