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저운임 영업 안한다"
SM상선이 ‘저가 정책으로 시장을 흐릴 것’이란 루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칠봉 SM상선 사장(사진)이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직접 해명에 나섰을 정도다.

김 사장은 “SM상선이 저운임 정책으로 시장을 흐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시장에 역행하는 저운임 정책은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상선은 SM(삼라마이더스)그룹 계열 컨테이너선사로 오는 3월 출범 예정이다.

김 사장은 “아직 SM상선의 운임 계획을 화주나 시장에 공식 제공한 적이 없다”며 “고객 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기본으로 철저한 원가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는 걸 기본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사업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 컨테이너선사를 운영하려다 실패한 양해해운이나 대만 TS라인 등과 비교되는 점에 대해선 “SM상선은 다르다”고 못박았다. 김 사장은 “SM상선은 40년의 해운 경영과 28년의 미주 서비스 경험이 있는 한진해운의 시스템과 인력, 영업 노하우를 승계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