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는 최근 미얀마 정부로부터 미곡종합처리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투자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뒤 건조 저장 도정 검사 판매 등을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미얀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퉁데 수로변 물류거점에 연산 10만t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그동안 해오던 단순 트레이더 역할을 뛰어넘어 직접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맡겠다는 것”이라며 “2020년까지 곡물과 유지 등 농산물을 연간 1000만t 거래하는 글로벌 곡물 종합 트레이더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이 시설을 기반으로 삼아 미얀마뿐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등으로 곡물 수출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곡물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공들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