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화 대호테크 대표(왼쪽),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왼쪽),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
경남 창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대호테크(대표 정영화)와 삼양옵틱스(대표 황충현)가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도전장을 냈다.

경남테크노파크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창원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한 대호테크와 삼양옵틱스가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오는 3월까지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는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 기업은 미래 전략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최대 연간 15억원(2~5년간)의 연구개발과 연간 7500만원(최대 5년) 이내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받는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호테크는 1989년 설립해 유리성형기와 카메라모듈 자동조립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S 시리즈 중 표면과 스크린 끝을 곡면화한 엣지를 생산하는 기계를 제작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02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수출은 7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 설립해 40년 넘게 렌즈를 생산해온 광학전문기업이다. 생산 제품의 95%를 수출한다. 지난해 매출은 627억원이며, 교환 렌즈에서 자동초점(AF) 렌즈로 사업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