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팀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올해 정부지원금 740억원이 투입된다.

2013년부터 시행된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 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지원제도다. 운영사로 선정된 엔젤투자회사(벤처 기업 등에 소액 투자를 하는 기업)가 벤처기업에 1억원을 투자하면 중소기업청이 연구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최대 9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이 프로그램 지원금은 지난해 530억원보다 210억원 늘어난 740억원이라고 18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했다.

중기청은 올해 신규 운영사 6개(일반형 3개·바이오 특화형 3개)를 확충하고 200개 내외의 신규 창업팀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지난해 발표된 팁스 2020비전에 따라 팁스 프로그램의 성과창출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팁스를 필두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팁스 2020비전은 2020년까지 팁스 창업팀 누적 1천200개, 민간투자 유치 3조8천억원, 글로벌 스타벤처 50개 배출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팁스에 참여하고 싶은 창업팀은 팁스 운영사에 사업제안서(계획서)를 수시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청은 운영사로부터 추천받은 창업팀 후보를 대상으로 총 6차례 선정평가를 실시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