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돌아온 기아차 신형 모닝…1075만~1400만원
기아자동차가 17일 신형 모닝을 출시했다. 6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한 3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 뉴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올 뉴 모닝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며 "올 뉴 모닝은 올해 주요 전략 차종 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신형 모닝은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주행성능, 연비 등에서 상품성을 높였다. 고온 배기가스의 에너지 회수에 의해 웜업 속도를 증대시키는 배기 일체형 헤드 등 다양한 엔진 신기술이 적용돼 연비 효율성을 높인다.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동력성능에 15.4㎞/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또 차량 성능의 기본 토대가 되는 플랫폼을 재설계해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했다.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고 실내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다. 차체강성 강화, 서스펜션 설계 개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 등을 통해 승차감과 조향 및 제동성능을 높였다.

안전 사양도 보강했다.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인지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 감지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긴급 제동시 제동등을 점멸해 후방 차량에 대한 인지성을 높여주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을 탑재했다.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1075만~1400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