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설 선물 관련해 가격대별 맞춤관을 운영한다. (자료 = 11번가)
11번가가 설 선물 관련해 가격대별 맞춤관을 운영한다. (자료 = 11번가)
지난해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서 설 선물도 실속형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17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월9일~15일)간 설 선물세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 수량 기준 3만원 미만 저가형 선물세트가 87%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가격을 중시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흐름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설 선물세트 판매 수량 기준으로 ▲1만원~3만원(49%) ▲1만원 이하(38%) ▲ 3만원~5만원(8%) ▲ 5만원 이상(5%) 순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상품이 혼합된 선물세트도 인기다.'옥돔+은갈치'는 4만6900원, '사과+배+한라봉'은 4만3900원, '사과+배+곶감'은 3만7900원, 'LA갈비 호주산+미국산'은 5만1000원, '아롱사태+국거리+불고기'는 4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설 기획전 상품 중 '일거양득'형 1+1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경북 사과(3kg+3kg)'는 1만5900원, '종합전병 1+1 박스'는 8900원, '한 뿌리 흑도라지(20포) 1+1'는 3만5800원, '홍삼 품은 배도라지(30포) 1+1'는 2만9800원으로 판매한다.

1만원 이하 상품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담한과 '조청유과'는 6900원, 신라명과 '달빛월병', 뉴트리디데이 '멀티비타민 선물세트', 종근당 '프로폴리스플러스'도 9000원대 구매할 수 있다.

김주희 SK플래닛 11번가사업부문 유닛장은 "물가 상승으로 가중된 명절부담을 덜고자 11번가는 실용성을 무장한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세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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