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불혹에 몸짱은 욕심…죽지 않으려 운동합니다"
“나이 40세가 넘으니 몸짱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지 않으려고 운동합니다.”(네이버 아이디 gooj****)

지난 10일자 김과장 이대리 <작심백일도 힘들어…왜 나는 ‘몸짱 결심’만 할까>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새해 목표로 운동과 다이어트를 결심한 김과장 이대리의 일상을 다뤘다.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작심백일이 되길 바라지만 쉽지 않아 고민하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댓글에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이 잇따랐다.

댓글에는 운동은 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한숨 섞인 반응이 많았다. “정신상태를 고쳐보려고 애를 쓰는데 잘 안 됩니다.”(네이버 아이디 dong****) “먹고 살기 바빠서 현실에 치입니다. 운동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 얘기지요.”(dms5****) 고된 업무 때문에 피로가 쌓여 운동은 꿈도 못 꾼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nams****)은 “솔직히 하루 에너지를 10이라고 치면 3~4는 남겨놔야 헬스장에 가는데, 탈진 또는 1~2 정도만 남겨 오기 일쑤”라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헬스장 가면 즐거움보다는 피로가 더 쌓이는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몸매에 연연하지 말고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자는 독려도 이어졌다. obas****라는 네이버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몸짱이 될 필요는 없지만 건강하게 살기 위해 1주일에 세 번만 운동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으면 1주일에 두 번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hyt1****)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며 “확실히 하루에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면 활력이 붙는 것 같다”며 운동을 권장했다.

운동을 즐기라는 조언이 뒤따랐다. 한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seok****)은 “힘든 게 짜증 나고 재미없으면 절대 오래 못하니까 운동을 즐기라”고 말했다. 이 밖에 “맹목적으로 운동하면 금방 포기할 수밖에 없으니 확실한 동기부여부터 해야 한다”(네이버 아이디 sksk****) “저도 오늘 운동 등록하러 간다. 한 3개월만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네이버 아이디 hero****)는 의견도 나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