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 당선 후 첫 기자회견…미국 증시도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트럼프그룹에 대한 경영승계 역시 공식화했다.

미국 증시도 트럼프의 기자회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새로 썼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트럼프 "러시아가 美대선 해킹의 배후" 첫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1일(현지시간) 해킹에 의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취임 전 첫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美 국무 내정자 "대러 제재 유지"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외교관계위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가 미국에 위협이 되며 미국의 이익을 무시하는 행동들을 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길 올라…"가슴이 벅차고 설렌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은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美 김정은 이어 김여정도 인권제재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올렸다. 지난해 김 위원장을 처음으로 인권제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그의 여동생까지 직접 제재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향후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한 19,954.2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2275.3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21% 뛰었다.

◆ 유럽 증시, 영국 증시 10일째 최고치 경신

영국 증시가 파운드화의 약세에 힘입어 10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1% 오른 7290.4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날까지 열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5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01% 소폭 올라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 감산불이행 우려 진정되며 상승…WTI 2.8%↑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지난 3거래일 연속의 하락 흐름에서 탈출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3달러(2.8%) 오른 배럴당 52.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0.75%P 인하…13.75%→13%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Selic) 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3.75%에서 13%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인하 폭은 2012년 4월(9.75%→9%)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 페이스북, 언론 역할 인정…'저널리즘 프로젝트' 발표

'기술 기업'이지 언론사가 아니라던 페이스북이 점차 언론의 역할을 인정하는 쪽으로 큰 흐름을 잡고 있다. 페이스북은 11일(현지시간) 언론인 대상 교육 등을 골자로 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 폴크스바겐, 美서 연비조작 유죄 인정…5조1천억원 벌금 '철퇴'

독일 폴크스바겐(VW)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약 5조1000억원)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미국 법무부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3건의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 작년 네이버 광고매출 '3조'

지난해 네이버의 광고 매출이 3조원에 육박했다. 전국에 등록된 3700여개 신문사가 인쇄 광고로 거둔 매출 총액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는 또 전체 신문과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매출 총액도 넘어서는 규모다.

◆ 조선 '빅3' 올해도 고강도 구조조정…4000명 이상 감축

지난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이후 자구계획의 40%를 이행한 국내 조선 대형 3사가 올해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간다.

자구계획 규모가 총 6조원(2019년 완료)으로 가장 큰 대우조선은 지난해 1조6300억원을 이행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구계획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한국 식료품 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OECD '톱3'

최근 한국의 식료품 물가 상승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1년 전과 견줘 4.5% 상승, 34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4.9%), 일본(4.7%)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 경기 안성천 야생조류 분변서 또 H5N8형 AI 검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에 창궐한 H5N6형이 아닌 다른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늘 탄핵심판 4차 변론…이영선 행정관 등 4명 증인신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과 '청와대의 언론보도 개입 의혹'의 진위 등을 파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오전 10시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을 열고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류희인 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에 대해 증인신문을 한다.

◆ 중부 아침에 눈·추위 잠시 주춤…동해안 '산불조심'

목요일인 12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까지 눈이 내리다가 차차 맑아지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오후까지 충청도와 전라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전날보다 높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겠지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13일부터는 다시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