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진단 앱에 AI기술 적용
LG전자가 스마트폰 상태를 자체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닥터’(사진) 앱(응용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정보기술(IT) 활용 수준에 따라 맞춤형 안내를 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사후서비스(AS) 앱인 스마트닥터에 머신러닝(기계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AI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발표했다.

스마트닥터 앱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수준별 맞춤 가이드를 제공하게 된다. 예컨대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스마트폰 초보자에게는 와이파이나 위치 정보를 끄라고 추천해준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자주 쓰는 게임 앱의 프레임 속도나 해상도를 낮춰 전류량을 줄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LG전자는 스마트닥터의 진단 항목도 36개로 늘려 이용자가 하드웨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G시리즈와 V시리즈 스마트폰 이용자는 ‘퀵헬프’ 기능으로 전문가와 1 대 1 채팅을 통해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는 한국에서만 제공되는 퀵헬프 기능을 북미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