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온7
갤럭시온7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중저가폰이 쏟아지면서 젊은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나오는 중저가폰은 듀얼 카메라, 지문 인식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갤럭시온7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갤럭시온7은 5.5인치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출고가 39만9300원짜리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메탈(금속)과 강화유리 등을 소재로 쓴 게 특징이다.

갤럭시온7은 뒷면 1300만화소, 앞면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최대 120도 화각의 ‘와이드 셀프 샷’ 기능을 이용하면 앞면 카메라로 여러 명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3300㎃h의 대용량 배터리와 1.6㎓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16기가바이트(GB)다. 최대 256GB의 외장 메모리를 꽂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 두 가지다.

루나S
루나S
이동통신사는 갤럭시온7에 최대 3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준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KT가 가장 많은 26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17만3000원, LG유플러스는 16만6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10만원대 요금제에서는 KT가 30만원, SK텔레콤은 20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 새 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이 담길 전망이다. 삼성전자 전문매체인 샘모바일은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A 2017년형 모델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형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노트7에 적용한 USB 타입C 포트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앞·뒷면 모두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중소업체인 TG앤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폰 루나S로 중저가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앞면 카메라에 자동초점(AF) 기능을 담았다. 앞면에 1300만화소 카메라를, 뒷면에는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난 5일 출고가를 기존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6만9300원 인하했다.

레노버 팹2프로
레노버 팹2프로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도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와 손잡고 P9과 P9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프리미엄폰 수준의 성능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59만9500~69만96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독일 유명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필름모드 등 다채로운 효과를 낼 수 있다. P9 시리즈에는 지문 인식 센서도 들어가 있다.

레노버는 5일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팹2프로’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스마트폰 화면에 3차원(3D) 영상을 띄워 현실과 같은 느낌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