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설명은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읽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탄핵안 본회의 표결을 앞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공지를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자 당 탄핵추진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탄핵추진실무단장인 이춘석 의원과 함께 탄핵안 초안부터 최종안까지 집필 작업을 했다.

김 의원의 제안 설명에서 탄핵안에 나온 제안 사유와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반 사항을 요약하고, 왜 탄핵안을 추진했는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김 의원 측은 "10분~15분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두 당 중 어느 쪽 의원이 제안설명을 하느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제안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김 의원에게 역할이 돌아갔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왜 국민의당에 이를 양보했는지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 등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할지는 알 수 없다. 표결 후 5분 자유발언은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신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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