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9일 원·달러 환율이 1160.00~116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58.50원)보다 4.65원 높게 거래됐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다.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규모는 매월 800억유로(약 99조9800억원)에서 내년 4월부터 600억유로로 줄인다.

만약 경제 전망이 우호적이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규모와 기간을 더 늘릴 의향이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민 연구원은 "ECB가 양적완화 연장을 결정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치러지는 탄핵안 표결은 그 영향이 장 마감 직전에 국한될 것"이라며 "장중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