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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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가구업체 이케아그룹은 2016회계연도(8월 결산법인) 총 매출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351억유로(약 43조8005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케아에 따르면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순이익은 42억유로(5조2422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이케아는 총 4억4300만유로(5529억원)를 임직원 보너스 및 로열티 프로그램에 책정했다.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말름 서랍장 사고가 세계 각국의 리콜 사태로 이어진 한 해였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케아는 북미, 중국 등에 이어 한국에서는 뒤늦은 올 7월 사실상 리콜에 들어갔다.

2016회계연도 이케아는 전세계에 12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고, 인도와 세르비아에 진출해 첫 매장 개설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주문 후 매장에서 제품을 찾아가는 픽업 포인트 형태의 매장도 19개를 선보여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했다.

진출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곳은 중국이었고,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상위 5개 국가는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스웨덴이었다.

7억8300만명이 이케아 그룹 매장을 방문했고,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회원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이케아는 진출 2년 만에 멤버십 회원 100만명을 끌어모았다.

페테르 앙네피엘 이케아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이케아그룹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한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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