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멤버십 서비스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 (자료 = 스포카)
고객 멤버십 서비스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 (자료 = 스포카)
고객 멤버십 서비스 관리 업체 스포카가 티몬의 자회사 티몬플러스를 인수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카는 지난달 말 티몬과 티몬플러스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카와 티몬플러스는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PC에 고객이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멤버십 솔루션을 프랜차이즈 등 외식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별로 매장 방문 횟수나 연령, 생일 등을 고려해 쿠폰을 문자로 보내는 서비스다. 해당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대 규모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카 관계자는 "플랫폼 확대를 위해 티몬플러스 인수를 결정했다"며 "정확한 인수대금은 계약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포카는 고객 멤버십 서비스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4월 멤버십 적립 서비스인 도도 포인트를 출시했다. 지난달 기준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불고기브라더스, 그램그램 등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전국 8000개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카는 티몬플러스 인수를 통해 광고나 빅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도도 포인트 외에 도도 인사이트(데이터 분석), 도도 매틱(쿠폰 자동발송), 도도 애드(타겟팅 광고)로 '도도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또한 스포카는 사업자 수 확대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티몬플러스를 이용하는 매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1700개 이상이다. 각 매장의 평균 가입자 수는 2000명이다.

스포카는 앞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몬플러스는 고객 취향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갖추고 있어서다. '고객 노트'는 고객이 태블릿PC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단말기(POS) 화면에 고객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는 서비스다.

티몬플러스는 2012년 9월 티몬의 지역딜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토대로 멤버십 포인트 중심의 고객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몬 내 사업부서로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올해 초 자회사로 독립해 김동현 대표가 이끌어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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