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중림동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5일 주최한 ‘트럼프 대(大)해부 강연회’에는 예상 인원 180명을 훌쩍 넘긴 23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리 준비해놓은 좌석이 부족해 의자 수십 개를 추가 배치했는데도 일부 참석자는 강연장 뒤편에 서서 들어야 했다.

강연회 후반에는 정규재 한경 주필의 사회로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단상에 올라 1시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3시간 가까이 열린 강연회에서 참석자들은 메모하는 등 ‘트럼프 시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듣고 싶어 참석했다는 박병호 씨(52)는 “반도체 관련 사업을 하는데 미국에 거래처가 많다”며 “강연을 들어 보니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녔기 때문에 오히려 사업에 유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