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항대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4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에서 강서사거리 방향으로 가던 김포교통 소속 654번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버스 뒤쪽 배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엔 1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불이 난 직후 대피한 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승객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10분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한때 두개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다.

강서소방서와 김포교통은 차고지로 버스를 견인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수영/황정환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