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스마트폰뱅킹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신규 계좌 개설과 환전 때 스마트폰뱅킹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4일 올 상반기 신한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신한은행에서 올 상반기 이뤄진 30대의 스마트폰뱅킹 이체건수는 3999만건으로 두 번째인 20대(3228만건)보다 771만건이 더 많았다. 이어 40대 2551만건, 50대 1101만건, 60대 224만건, 10대 40만건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뱅킹을 통한 이체금액도 30대가 26조7298억원으로 최다였다. 40대가 24조4739억원으로 그다음으로 많았으며 20대는 7조4715억원을 기록했다. 이체건수는 20대가 40대보다 많았지만 경제력 차이 때문에 이체금액은 크게 뒤졌다. 50대는 10조9874억원이었다.

전체 은행 거래에서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가 71.2%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63.0%였으며 40대 40.6%, 50대 23.4%, 60대 10.6% 등의 순이었다. 20대 미만은 19.3%로 집계됐다.

20대는 특히 스마트폰뱅킹을 통해 신규 계좌 개설과 환전을 많이 했다. 신규 계좌의 경우 올 상반기 20대가 개설한 예금건수의 58.9%, 적금건수의 62.1%가 스마트폰뱅킹을 통해 이뤄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