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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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에서 해운대 엘시티 건설 비리의혹을 추적한다.

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도피 생활 100일 만에 붙잡힌 이영복 엘시티 회장 이야기를 다룬다.

전국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떠들썩하던 지난 10일, 해운대 엘시티 건설 비리 의혹의 핵심이자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이던 이영복 회장이 전격 검거됐다. 그는 최순실이 가입한 이른바 황제계에 든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체포된 것을 계기로 최순실과 연관된 또 다른 대형 비리사건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영복 회장이 검거된 지 5일 만에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은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의 수사지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혹시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를 손에 넣은 것인지, 최순실 외에 비박계나 야당에까지 로비가 있었던 것인지, 세간의 의혹은 증폭됐다.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이영복 회장의 로비 명단과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일었다. 국회의원, 공무원, 검찰, 언론을 망라한다는 그의 로비 대상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이영복 회장의 지인들은 모든 의혹에 대한 답은 그가 늘 꼼꼼하게 기록해 보관하던 로비장부에 있다며 이른바 비밀 장부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회장님의 비밀 장부는 실제로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검찰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인지, 비밀 장부에 숨겨져 있다는 리스트의 VIP는 과연 누구일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진실을 파헤친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