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모습. / KOPA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모습. / KOPA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촉발된 성난 민심이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판매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LED 촛불 판매량이 일주일 새 9배 가까이 늘어난 것.

1일 다나와에 따르면 11월 3주(11/21~11/27)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양초모양을 한 휴대용 LED전구의 판매량은 전 주 대비 875%(8.75배)를 기록했다.

LED촛불의 판매급등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라는 발언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온라인상에 LED 촛불이 올라오면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제품 별로는 1000원 미만 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으며, 날짜 별로는 공식집회 이후인 27일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27일 판매 건 중에선 1천개 이상의 대량 주문 건도 확인돼 다가오는 주말집회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음을 나타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LED촛불과 같은 제품은 통상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며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이지만, 한 주 만에 수 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촛불집회에 대한 국민 들의 관심사가 어떤지를 반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