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침체로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 수출액이 충남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10월 울산 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울산 수출은 자동차와 석유제품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4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이 같은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1~10월 누계 수출액은 총 532억달러로 536억달러를 기록한 충남에 밀려 전국 수출 순위가 3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울산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수출 1000억달러 시대’를 열어 2012년까지 2년 연속 전국 수출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부터 주력인 조선산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작년까지 수출 2위 도시로 밀려났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