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중진 6인 협의체가 28일 비박계가 추천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임명하기로 합의했다.

친박계 원유철, 정우택, 홍문종 의원, 비박계 나경원, 김재경,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뒤 비박계가 3명의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고, 이 중 중진협의체가 1명을 확정하기로 했다. 비박계에서 거론 중인 비대위원장 후보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인명진 목사, 조순형 전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정현 대표는 “무조건 받으라고 하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초·재선을 포함한 당 구성원과 수십만명 당원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