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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타는 사업구조 재편] 오리온·크라운제과·경동가스…경영권 승계 효과까지 노려

입력 2016-11-25 20:22:46 | 수정 2016-11-25 20:22:46 | 지면정보 2016-11-26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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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일석이조'
오리온 크라운제과 경동도시가스 등은 경영효율을 올리는 동시에 후계승계 기반을 닦는 ‘일석이조’ 사업재편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2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회사를 지주사(오리온홀딩스)와 음식료사업회사(오리온)로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발표했다.

지주사가 되는 오리온홀딩스는 상장 자회사 지분 20%(비상장 자회사는 4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식 교환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오리온홀딩스에 내주고 오리온홀딩스 신주를 받아오는 현물출자로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담 회장의 딸 경선씨와 아들 서원씨가 보유한 오리온 지분은 0.5%씩에 불과하지만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지분이 적잖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1일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 분할을 발표한 크라운제과는 이번에 3세 승계를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인적 분할로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 쪼개진다.

크라운제과 최대주주는 식품업체인 두라푸드로 보유 지분이 24.1%, 2대 주주는 윤영달 회장으로 20.2%를 보유하고 있다. 두라푸드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상무)가 경영권을 보유한 회사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현물출자하는 과정에서 두라푸드의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율은 30~40%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윤 회장→두라푸드→크라운해태홀딩스→크라운제과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된다.

지난 10일 지주사 전환을 위해 경동인베스트(지주사업)와 경동도시가스(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경동도시가스도 후계승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동도시가스의 최대주주는 경동홀딩스로 지분 32.18%를 보유하고 있다. 손경호 전 경동도시가스 회장 지분은 7.0%, 손 전 회장의 장남인 손원락 경동도시가스 이사는 1.3%에 달한다.

경동홀딩스는 손 전 회장(21.1%)과 손원락 이사(15.6%) 등이 1, 2대 주주다. 하지만 손 이사의 보유지분이 낮은 만큼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경동인베스트 등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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