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삼성사회공헌상’ 자원봉사자(개인)상을 받은 삼성그룹 임직원. 왼쪽부터 이슬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원, 정재원 삼성전기 과장, 김경태 삼성SDI 차장, 김희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 김상현 삼성중공업 과장, 양진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선임, 신승호 삼성웰스토리 선임, 함미나 삼성엔지니어링 사원, 윤희권 삼성증권 대리. 삼성 제공
‘2016 삼성사회공헌상’ 자원봉사자(개인)상을 받은 삼성그룹 임직원. 왼쪽부터 이슬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원, 정재원 삼성전기 과장, 김경태 삼성SDI 차장, 김희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 김상현 삼성중공업 과장, 양진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선임, 신승호 삼성웰스토리 선임, 함미나 삼성엔지니어링 사원, 윤희권 삼성증권 대리. 삼성 제공
어떻게 하면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쉽게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다섯 명은 2014년 스마트폰 사용법을 교육하는 봉사팀을 꾸리는 데 의기투합했다. 매주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시각장애인에게 스마트폰을 어떻게 쓰는지 설명했다. 연간 220명의 시각장애인이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차기 스마트폰 제품에 반영했다.

2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6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팀 부문 상을 받은 삼성전자 스마트엔젤봉사팀의 얘기다. 이 봉사팀은 83명으로 늘었다.

올해 삼성사회공헌상은 자원봉사팀(단체)과 자원봉사자(개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파트너 등 네 부문에서 3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만~500만원이 주어졌다.

자원봉사상을 받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뭄바이다이섹봉사팀은 인도 오지 거주민을 위해 지난해부터 50가구의 주택을 지었다. 위생교육을 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자원봉사상을 받은 김경태 삼성SDI 차장은 2008년부터 매월 복지시설을 방문해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시설을 보수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김상현 삼성중공업 과장은 2009년 도배기술봉사단을 구성해 취약계층 주거시설에 도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프로그램상을 받은 삼성전기 헬로우!샘 오케스트라는 35명의 초등학생 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이다. 삼성전기는 2013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전문 음악강사를 통한 1 대 1 교육과 월 2회 합주 연습, 정기 연주회 등을 지원했다. 파트너상을 수상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는 2014년부터 에스원과 함께 범죄 피해자 치유와 지원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