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새누리 '탄핵찬성' 서명 40명 돌파…면세점 선정에도 최순실 입김?
야3당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박지원(국민의당)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가 오늘(24일) 오후 5시30분 국회에서 회동하고 정국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 자리에선 각 당이 추진 중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탄핵찬성' 연판장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수도 이날 현재 4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野 탄핵안 발의 '초읽기'…與 비주류 공동발의 관측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소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도 합세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 추진 일정을 못 박았다. 이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국민의당 탄핵준비단이 탄핵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경우 이달말 정의당과 함께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면세점 선정에 최순실 입김?…압수수색 불똥 기재부 '황망'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청사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올해 초 정부가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 방침을 세우는 과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입김으로 롯데와 SK 등 재벌기업이 혜택을 보게 됐다는 의혹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기재부 출신인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최순실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데다, 최상목 현 1차관도 사안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직후 당한 일이어서 기재부 직원들이 느끼는 충격의 강도는 더욱 크다.

새누리 지지율 첫 3위 추락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에도 앞자리를 내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9%P 상승한 33.4%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민의당은 1.4%P 오른 17.9%로 새누리당을 앞질러 2위에 올랐다. 반면 새누리당은 2.3%P 떨어진 16.7%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부터 살리자"…임종룡 '원포인트 인사청문' 논의 급물살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무총리-경제부총리에 대한 분리 대응 방침을 시사, 그동안 표류돼온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원포인트 국회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가 탄핵정국 와중에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그동안 민주당은 총리와 경제부총리 문제를 패키지로 묶어 박근혜 대통령의 '선(先) 퇴진'을 요구해왔다.

위안화 기준환율 8년만에 '달러당 6.9위안' 돌파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9위안선을 넘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24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085위안에 고시했다. 2008년 6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인민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자 잇달아 위안화를 절하했다. 앞서 지난 21일까지 사상 최장인 12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췄다. 이 기간 절하폭은 총 2.21%에 달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