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삼성사회봉사단은 1994년 설립됐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의 토대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가난한 가정이 늘고 있으며 가난이 대물림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삼성은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고 영유아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노력하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저소득층에 보육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의 대표적 국내 사회공헌 사업은 ‘희망의 사다리’다. 삼성은 희망의 사다리를 통해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영유아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각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을 지원한다. 영유아를 위해서는 어린이집을,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공부방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배움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학생을 위해서는 학습 기회를 주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대학생에겐 드림클래스 강사로 나설 기회를 제공한다.

1사1촌 자매결연 사업도 하고 있다. 532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 돕기를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재해복구와 농산물 현지 구매, 시설 개보수 등도 하고 있다. 1995년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약 20년 동안 10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다.

다문화가족의 정착과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글로벌투게더를 설립하기도 했다. 충북 음성, 경북 경산, 전북 김제 등 3곳에 글로벌투게더가 만들어졌다. 글로벌투게더는 해당 지역 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수익사업도 벌여 다문화가족에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억7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