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칼 안대고 디스크 제거…척추 내시경 시술 '척척'
안산21세기병원(병원장 이현욱·사진)은 2008년 경기 서남부 지역에 최대 규모로 안산시에 개원한 척추 관절치료 중점병원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3대 메이저 병원 출신으로 구성됐다. 개원 7년 만에 평택 광명 일산 제주에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한민국 척추 관절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병원에서 강조하는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다. 첨단 의료장비와 뛰어난 의료진이 척추 및 관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전문 의료진이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치료를 한다. 비수술 치료를 기본원칙으로 환자 입장에서 치료한다.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수혈량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칼을 대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하는 척추 내시경 시술,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를 위한 특수시술, 허리 척추 인공디스크 수술 등 난도 높은 척추 수술도 하고 있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척추 내시경 및 일반 수술 수련병원, 국제 척추 인공디스크 수술 수련병원으로 인증받았다. 신경외과 전문의 전임의(펠로) 과정을 운영하며 척추 전문의도 양성하고 있다. 다른 병원 의료진을 초청해 척추 내시경 수술, 척추 수술 연수와 교육을 하며 최소 침습 척추 수술법을 보급하고 있다.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칼 안대고 디스크 제거…척추 내시경 시술 '척척'
이 원장은 환자들에게 “레이저로 수술한다”는 말에 속지 말라고 한다. 허리 디스크(디스크 탈출증) 환자가 병원에서 “레이저로 수술한다”는 말을 들으면 살을 째지 않고 하는 간단한 수술로 오해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레이저는 잘라내는 도구로, 칼(메스) 대신 사용하는 정교한 칼이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가 이해하는 레이저 수술은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다. 국내에서 내시경 레이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는 30명 정도다. 고도의 수술 기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수술을 못하는 병원에서는 미세현미경 레이저 수술을 하는데 이들이 레이저를 강조하며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레이저로 수술한다는 말을 들으면 현미경으로 하는지, 내시경으로 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며 “만약 현미경으로 한다고 답하면 절개하는 수술을 말하고 내시경으로 한다면 비절개 시술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안산21세기병원은 실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척추 관절 리더로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병원 저 병원에 다니며 치료 계획을 세웠던 환자들에게 답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는 것이다. 착한 진료와 정성 어린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함께하는 병원을 지향한다. 병원 의료진은 환자에게 질병과 치료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퇴원 후 방문간호서비스를 통해 경과도 살피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 의료 혜택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병원을 찾은 고객이 아픈 몸뿐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도 치유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