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2일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2일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22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그랜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양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전통을 계승한 차"라며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한 이후 5년만에 탄생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mm, 5mm 늘어났다. 앞·뒤 좌석의 헤드룸도 확장해 실내 공간를 넓혔다.

차량 외관 전면부에는 입체적인 형태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볼륨감 넘치는 후드,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가로 라인의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를 하향 조정해 시각적인 안정감도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보행자 인지 기능 포함)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의 기술이 포함됐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애플 카플레이와 미러링크가 지원되는 8인치 내비게이션 등도 갖췄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3055만~387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